생각하며 걷기/책속의 사색길

커뮤니케이션은 초대이다.

금빛귤 2012. 3. 30. 00:10


등대처럼 대화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최대한 밝게, 그러니까 최대한 매력적으로 우리 자신을 상대방에게 알린다. 그러나 상대방이 우리 쪽으로 다가오든 아니면 다른 길을 선택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상대방의 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 우리는 상대방이 우리를 선택하든 말든 상관하지 말고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 다시 말해 강력하고 매력적인 빛을 비추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에게 강요할 수 없다. 상대방의 자유를 억압할 수도 없다. 커뮤니케이션은 일종의 초대지 강제로 끌어당기거나 강제로 내모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등대, 페란 라몬 코르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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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읽은 이 책에 내 손글씨로 메모가 되어있다.

"내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은 글. 등대같은 사람이 되거라..."

"SNS도 커뮤니케이션이다!" 라고 난 말하고 다닌다.

커뮤니케이션은 강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마음이 스스로 움직여야하는 것이기에, 가장 어렵고 가장 오래가는 일이다.

등대같은 마음으로 나는 그대들을 초대하고 또 떠나보낸다.

다시 날 찾아오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