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소통길/SNS는 소통의 눈

기업 SNS 운영하는 자의 자세

금빛귤 2012. 4. 19. 23:42



개인운영일 때는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개성을 살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되는 SNS.

하지만 기업 SNS 운영은 기업의 전략에 맞추어 운영해야하기에 나의 개성따위는  강에 흘려버려야 한다.


특히 대인관계의 ABC를 모르는 사람이거나,

기업 SNS를 개인 브랜드 확장의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은 SNS 운영자로 적합하지 않다.


가끔 기업SNS나 단체SNS를 운영하면서 자기가 스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는 담당자들이 있다.

노골적으로 개인계정을 노출하고,

자신의 이름을 게시물마다 일일이 밝히며,

작은 '발칙함'에 대중이 열광하면 스타가 된 듯 우쭐 거리는 사람.

당장은 이슈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독배를 든 것과 같다.


회사에서 승진이 하고 싶으면 자신이 필요없어지도록 하라는 글을  읽었다.

실무를 아랫사람에게 잘 넘겨주고, 시스템화 해놓아야 본인이 한 계단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 아니면 할 수 없도록 일을 만들어 놓으면 당장은 회사에서 본인의 입지가 높아지는 듯 하지만,

결국엔 본인은 큰 그림을 그리는 간부로 올라서지 못하고 영원히 실무만 해야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만들어두면 그 시스템이 잘 굴러가도록 감독하는 일을 본인이 맡으면 된다는 것이다.


SNS도 마찬가지이다. 특정 업무는 한 사람이 전담하는 자리가 아니다. 조직특성상 순환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불가항력의 일로 담당자가 하차할 수도 있다.

담당자에 따라 계정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 특정인이 아님으로 인해 생기는 오해와 공백들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내가 운영하는 계정으로 어떤 분이 아는 척을 하며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셨다.

그 분이 그 계정을 운영한 적도 없거니와 왜 그런 오해가 생겼나 했더니

그 분이 운영하는 다른 단체 계정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이럴 경우 그 분의 이미지가 단체 계정에 투영이 된다.

늘 좋은 이미지일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사람은 백인백색이라 시기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기업의 적이될 수도 있는 것이다.


늘 그 자리를 떠날 것 처럼 계정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해두어라.

본인만 아는 아이덴티티는 기업계정에 적합하지 않다.

기업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본인이 스타가 되려고 하지 말라.

중용. 공인으로서의 중심을 잡고, 본인의 개성따위는 내려놓고 기업 자체가 되어야 한다.

그게 기업이나 단체SNS 담당자의 마음가짐이고 직업 윤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