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주간논평] 트위터 영향력 한계는 트위터가 아니라 민주당 때문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번 4ㆍ11 총선에서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회관계망서비스)의 영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2년간 트위터와 선거의 관계를분석해온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평가에는 사실인 것과 사실이 아닌 것이 섞여 있고 객관적 분석과 의도적 찬물 끼얹기도 함께 있는 것 같다. 몇가지 쟁점으로 나누어서 살펴보자.

첫째로, 투표율이 54.3%밖에 안됐기 때문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주장이다. 투표율 54.3%는 결코 낮지 않다. SNS를 매개로 한 이른바 '소셜 선거'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6ㆍ2 지방선거부터다. 87년체제의 등장 이후 한국의 투표율은 지속적이고 가속적으로 낮아져왔고, 총선의 경우 2008년 46.1%로 바닥을 찍었다. 그러던 것이 소셜 선거의 등장 이후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고, 하락 추세를 25년 만에 뒤집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더구나 이런 추세는 6ㆍ2 지방선거, 4ㆍ27 재보선, 10ㆍ26 재보선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소셜 선거' 등장과 함께 높아져온 투표율

그뿐만 아니다. OECD 국가들 중에서 한국의 투표율은 가장 낮은데, 이들 국가의 평균 투표율이 70%이다. 46.1%로 꼴찌였던 한국의 투표율이 트위터 덕분에 단번에 23.9%나 올라서 OECD 평균이 되리라는 기대 자체가 무리한 것 아니었을까? 54.3%도 지난 총선에 비해 한꺼번에 8.2%나 상승한 것이다. 증거는 또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20대의 투표율은 무려 64%였다고 한다. 트위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평균 연령은 27.9세이다. 과연 이 둘 사이에 아무 관계가 없을까?

둘째로, 트위터 이용자들의 '선별적 자기강화' 주장이다. 트위터에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 팔로우(follow, 어떤 사용자의 글을 구독하기)하고 비슷한 정보만 주고받다보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어서 큰그림을 놓쳤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는 소위 '막말 파문'의 당사자였던 김용민씨와 그가 출연하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사례가 증거처럼 붙어다닌다. 이것은 미디어로서의 트위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다. 우선 트위터에서 비슷한 성향 팔로우는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어서 최근에는 6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성향이 같거나 혹은 다르거나로 구분할 때 무작위로 팔로우해도 50%는 같은 성향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유유상종'이라고 보기 어렵다.

더구나 종이신문 시장에서 같은 신문을 보는 사람들끼리 성향의 유사성이 얼마나 높을지를 생각해보면 60% 조금 넘는 정도를 가지고 유유상종이라는 것은 침소봉대다. 또한 트위터 이용자와 비이용자의 매체소비를 분석해보면 트위터 이용자가 모든 매체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에는 당연히 보수매체도 포함된다. 정보량이 부족한 것은 트위터 이용자가 아니라 일부 종이신문 열독자들이다. 트위터의 한계를 말하기 위해 팟캐스트를 들이대는 것도 적절치 않다. 트위터는 이용자들이 수평적으로 네트워킹되는 '소셜' 미디어이지만, 팟캐스트는 '소셜'하지 않다. 이용자들 간의 네트워킹이 없기 때문이다. 둘 다 뉴미디어인 것은 맞지만, 트위터는 소셜 미디어고 팟캐스트는 소셜하지 않은 미디어다.

SNS에 흐르는 정치적 에너지를 모아내려면

셋째로, 오프라인 영향력 한계론이다. 트위터 이용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영향력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영향력이 없었다는 해석이다. 그렇다면 4ㆍ27 재보선 때강원도에서 최문순 지사가 25%의 사전 지지율 열세를 뒤집고 당선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트위터에 쌓여 있는 정치적 에너지가 정치현실이 되려면 오프라인의 정치세력이 이에 부응해야 한다. 민주당의 개혁공천 실패 이후 트위터에는 이제 민주당을 버린다는 트윗이 넘쳐났고, 총선 승리를 향한 열정은 싸늘하게 식었다. 민간인 사찰파문으로 정권과 여당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결과는 더 나빴을 가능성이 높다.

4ㆍ27 재보선 때는 제1야당 대표가 한나라당의 아성인 '천당 아래 분당'에 뛰어든다는 대의가 있었고, 트위터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최문순 의원이 강원도지사에 출마함으로써 트위터의 열기를 오프라인이 받아안았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이것에 실패했다. 트위터로 인한 효과를 원한다면 정당이 그에 상응하는 일을 했어야 하는데, 할 일은 하지 않고 트위터가 무조건 마법을 부려주기를 바라기라도 했다는 것인가?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지역구에서는 효과가 있었고, 일부 지역구에서는 효과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트위터 이용자의 많고 적음보다도 트위터 공간의 정치적 열망에 부응한 후보와 그렇지 않은 후보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끝으로, 다가오는 대선과 관련한 전망이다. 두명의 후보와 몇개의 의제로 압축되는 대선은 총선에 비해 트위터가 영향력을 발휘하기에 훨씬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그 효과가 얼마나 될 것인지는 온라인의 트위터에 물을 일이 아니라 오프라인의 정당에 물어야 한다. 특히 민주통합당에 물어야 한다. 왜냐하면 실제로 집권 가능성이 있는 정당 중에서 새누리당은 트위터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쏟을 뿐,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열쇠는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트위터의 열기를 받아안을 수 있는 후보와 정책, 그리고 당 차원의 SNS 전략이 결과를 좌우할 것이다.

by 금빛귤 2012. 4. 28. 01:03

"입소문이 가장 신뢰받는 광고"…기존 미디어에 던지는 메시지는?

우리는 그야말로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접하는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은 물론 길거리, 버스, 지하철 어떤 곳에서도 광고 없는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광고가 많아졌다는 건 역으로 말하면 그 가운데 소비자 기억에 남는 일이 그만큼 더 어려워졌다는 뜻일 수 있다. 그래서 기업들은 더 자극적인 문구, 더 기발한 방법을 써서 '진화된' 마케팅이란 이름을 붙여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소비자들은 이런 광고를 얼마나 믿고 실제 구매 행동으로 연결시키는데 영향을 받을까?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이란 곳에서 우리나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응답자들은 광고 형태 중 '입소문(Word of Mouth)'을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2%가 입소문이 믿을만하다고 말한 것인데, 이어서는 온라인에 게재된 소비자들의 의견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73%, 브랜드 웹사이트 44%, 구독 신청한 이메일 39% 등 인터넷을 이용한 광고들이 점수를 높게 받았다.

반면 기존 미디어를 이용한 광고엔 점점 더 눈길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TV광고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44%로 2007년 조사 때보다 무려 30%포인트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신문광고도 조사 대상의 34%가 신뢰한다고 했지만 5년 전보다 29%포인트 떨어졌고, 라디오와 잡지도 각각 17%포인트, 14%포인트 하락한 33%와 32%를 기록했다.

어떤 시사점이 있을까?

세상이 '쌍방향 소통'을 근간으로 하는 쪽으로 변하고, 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제품 생산자가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식의 광고보다는 회사 동료, 친구, 심지어 실제 알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사이버 공간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의 의견을 더 믿는, 소비자 개개의 의견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기업들은 '입소문'이 얼마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절감하고 있다. 유형의 소비재는 물론, 영화 연극 등 무형의 문화 상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소비자들은 주변 입소문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자신이 뭘 선택할지 저울질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입소문 마케팅'이  더 각광받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비슷한 용어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버즈(buzz) 마케팅' 등이 있는데, 바이러스가 전파되듯이, 꿀벌이 윙윙거라는 것처럼 그렇게 짧은 시간에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입에서 입으로 전달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실제 구매로 연결된다는 메커니즘에 기업들이 열광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기존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보다 비용이 덜 드는 장점이 있고, 기존 채널로는 접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연령대별, 직종별, 성별, 다양하게 구분해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처음부터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를 하지 않고 입소문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호기심을 자극한 후 서서히 TV 등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이미지

'입소문 마케팅'이 각광받는 사회, 앞으로 소비자는 지금보다 더 능동적으로 역할을 하려는 쪽을 움직일 것이다. 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구매하고 소비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금전적인 지출을 한 만큼의 가치를 얻기를 적극적으로 바라는 것이다. 효용이 그에 못 미쳤을 때는 실망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효용이 기대 이상일 경우 주변에 그 구매 경험을 알리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한 광고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26%로 가장 낮았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이 가장 믿는다는 '입소문 마케팅'에 있어 SNS가 상당히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지는데,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SNS를 통해 분별없이 떠도는 정보에 대해서는 신뢰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결국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떠먹여주는 정보를 신뢰하지 않고 직접 경험해 본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는 건 분명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SNS 공간에서 떠도는 정보에 대해서는 진위를, 적정성 여부를, 걸러서 취하려는 성향이 뚜렷한 것이다.

기업들이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입소문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블로그, 카페, SNS 를 주된 마케팅 통로로 여기고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댓글 등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올려주고 관리하는 업체도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들은 이런 식의 거짓 정보를 구별할 정도의 안목은 갖추고 있다.

또 입소문은 좋을 때는 순식간에 기업 이미지가 마구 좋아지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반면 한두 가지 꼬투리가 잡힐 경우 대응도 채 하기 전에 안 좋은 의견이 도배되다시피 하는 그런 역효과를 내는 부정적인 면도 갖고 있다.

소비자 연구, 마케팅 방법의 고민, 이런 것들에 있어 학자들은  항상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을 얘기하곤 한다. '소비자는 변덕스럽다'는 것. '입소문 마케팅'도 예외가 아니고, 그 수단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해 사실상 관리가 불가능한 수준에 다다른 'SNS'일 때는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최종편집 : 2012-04-25 18:47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67095

by 금빛귤 2012. 4. 28. 01:01

기사입력 2012-04-26 06:00  | 기사수정 2012-04-26 06:00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셜 미디어에 대한 나의 스타일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

디지털 미디어 컨버전스 기업 DMC미디어가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의 태도와 이용 수준을 하나의 지표로 알아보기 위해 개발한 ‘소셜 지수’와 ‘소셜 라이프 스타일’을 25일 공개한 것.

소셜 지수는 DMC미디어가 전국 20대에서 50대 6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행한 ‘디지털 패밀리 리포트’를 통해 선보인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마이크로 블로그, 미니홈피, 프로필 기반 서비스(페이스북) 등의 미디어에 대해 이용자의 태도가 얼마나 긍정적이고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를 하나의 수치로 파악할 수 있다.

소셜 지수를 소셜 미디어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기준으로 연령대별로 비교 했을 때 40~50대가 20~30대에 비해 이용 경험과 이용 시간의 행동 지수에서는 20~30대 59.3점, 40~50대 41.7점으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활용성과 관계성 등 소셜 미디어의 태도 지수에서는 20~30대가 68.2점, 40~50대가 61.9점을 기록해 두 세대 간 비슷한 수준의 지수를 보였다. 

40~50대의 경우 새로운 미디어 수용도는 다소 낮으나 향후 소셜 미디어를 점진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을 보인 것.

소셜 라이프 스타일은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4가지 유형은 △소셜 미디어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활용에 신중한 이용자인 ’부정적이며 보수주의자(Negative & Conservative)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관계지향주의자(Network-oriented) △의견 선도자인 얼리버드(Early Bird) △ 자신의 여가 생활을 위해 즐기는 실용주의자(Pragmatist)다.

배진철 DMC미디어 R&D팀 부장은 “소셜 지수는 절대값이 높을수록 더 좋다거나 완벽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단지 온라인상에서 개인이 얼마나 소셜지향적인지 나타내는 지표“라며 ”소셜 지수와 소셜 라이프 스타일이 앞으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연령대별 태도를 진단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금빛귤 2012. 4. 28. 00:57




페이스북 페이지 UI가 표 안나게 또 살짝 수정되었네요.

2012//4/26자로 수정된 이미지 디멘션.


커버 프로필에 대한 설명입니다..

  • Submitted profile photo must be at least 180×180 pixels
  • Facebook will shrink profile photo to 160×160 pixels (formerly 125×125)
  • Including padding, profile photo area is 170×170 pixels (5 pixels all the way around)
  • 23 pixels from left edge to profile photo border
  • 210 pixels from top edge to profile photo border
  • 658 pixels from right edge to profile photo border
  • 115 pixels from bottom edge to top profile photo border


by 금빛귤 2012. 4. 28. 00:45




공부하지 않고, 고집피우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
나도 한 때 내가 아는게 진리라고 생각하던 치기어린 시절이 있었다.
수 많은 풍파를 겪으며 내가 깨달은 건 지금 내가 아는게 내일은 틀릴 수도 있다는 거다.
그래서 난 내가 뭘 모르는지 알기 위해 끊임 없이 공부한다.

모르면 배워야 한다.
하지 않으면서 말만 많은 것.
하긴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게 문제다. 
자신이 뭘 모르는 지를 알려면 또 배워야한다.

물도 바람도 햇빛도 주지 않으면서 왜 자라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것도 문제.
햇빛을 못봐서 웃자라고 힘없는 식물을 보며 키가 크니까 잘 자랐다고 뿌듯해 하는 것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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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빛귤 2012. 4. 27. 00:13




애쓰며 살지 말자...


그래, 애쓰며 살지 말자... 


흘러 가는 대로 살아가자.

난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길을 찾아내는 사람이 아닌가? ^^

걱정도 하지 말고, 두려워도 말자.

다만 휘둘리며 살지는 말자꾸나. 


아자아자, 난 이 길고 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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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빛귤 2012. 4. 25. 23:23



개인운영일 때는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개성을 살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되는 SNS.

하지만 기업 SNS 운영은 기업의 전략에 맞추어 운영해야하기에 나의 개성따위는  강에 흘려버려야 한다.


특히 대인관계의 ABC를 모르는 사람이거나,

기업 SNS를 개인 브랜드 확장의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은 SNS 운영자로 적합하지 않다.


가끔 기업SNS나 단체SNS를 운영하면서 자기가 스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는 담당자들이 있다.

노골적으로 개인계정을 노출하고,

자신의 이름을 게시물마다 일일이 밝히며,

작은 '발칙함'에 대중이 열광하면 스타가 된 듯 우쭐 거리는 사람.

당장은 이슈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독배를 든 것과 같다.


회사에서 승진이 하고 싶으면 자신이 필요없어지도록 하라는 글을  읽었다.

실무를 아랫사람에게 잘 넘겨주고, 시스템화 해놓아야 본인이 한 계단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 아니면 할 수 없도록 일을 만들어 놓으면 당장은 회사에서 본인의 입지가 높아지는 듯 하지만,

결국엔 본인은 큰 그림을 그리는 간부로 올라서지 못하고 영원히 실무만 해야한다는 것이다.

시스템을 만들어두면 그 시스템이 잘 굴러가도록 감독하는 일을 본인이 맡으면 된다는 것이다.


SNS도 마찬가지이다. 특정 업무는 한 사람이 전담하는 자리가 아니다. 조직특성상 순환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불가항력의 일로 담당자가 하차할 수도 있다.

담당자에 따라 계정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 특정인이 아님으로 인해 생기는 오해와 공백들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내가 운영하는 계정으로 어떤 분이 아는 척을 하며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셨다.

그 분이 그 계정을 운영한 적도 없거니와 왜 그런 오해가 생겼나 했더니

그 분이 운영하는 다른 단체 계정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이럴 경우 그 분의 이미지가 단체 계정에 투영이 된다.

늘 좋은 이미지일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사람은 백인백색이라 시기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기업의 적이될 수도 있는 것이다.


늘 그 자리를 떠날 것 처럼 계정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해두어라.

본인만 아는 아이덴티티는 기업계정에 적합하지 않다.

기업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본인이 스타가 되려고 하지 말라.

중용. 공인으로서의 중심을 잡고, 본인의 개성따위는 내려놓고 기업 자체가 되어야 한다.

그게 기업이나 단체SNS 담당자의 마음가짐이고 직업 윤리이다.


by 금빛귤 2012. 4. 19. 23:42

페이스북이 IE의 고전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IE의 점유율이 올 해 안으로 구글 크롬에게 역전 당할 것이라는 씨넷 발표때문이다.

구글 크롬에 구글+가 합체되려는 조짐을 얼마부터 봤는데, 현재 구글+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만큼 이 시기가 더 당겨지리라고 본다. 각종 랭크에 구+이 이용자가 많은 것 처럼 나오는데 이게 조작되거나 허수가 아닐까라는 전문가들의 혹평이 있으니.. 더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구글이 칼을 빼 들 듯 싶다. 그러니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협적일까?


사실 구글 크롬이 워낙에 막강한 확장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나도 크롬을 쓴 지 반년이 넘었다.

하지만 크롬에 구글+가 합쳐진다고 해서 구글+를 쓸 것 같지는 않다. SNS의 특성상 어렵게 쌓은 명성과 관계를 쉽게 버리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개인의 역사를 담을 수 있게 바꾸고 있는 것도 점점 올가미처럼 페이스북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겠지.


하지만... 

페이스북이 전용 브라우저는 만든다고 해서 당장 브라우저를 갈아탈 것 같지도 않다. 내가 아무리 페이스북을 열심히 쓴다고 해도 '호.환.성'의 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 

검색으로 시작해서 거대 인터넷 기업이 된 구글과 커뮤니티로 시작해서 또한 거대 인터넷기업이 되려고 하는 페이스북.


앞으로 이들의 힘겨루기를 관전하는 재미도 있겠다. 다만... 관련업종 종사자로...공부해야할 것이 너무 많아져서 슬플 뿐. ㅠㅠ


아...이 글을 쓰는데 좋은 정보를 하나 얻었다.

페이스북의 정윤석님께서 "이미 크롬 베이스로 페이스북에 활용용이한 RockMelt Browser가 있지요.. ^^" 라고 가르쳐 주셨다. 감사합니다. ^^ 한 번 써봐야겠다.



▲ MS는 구글에 의해 세게 엉덩이를 차이고 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MS IE는 인터넷 시장의 68.5를 점하고 있었다.MS는 구글에 의해 세게 엉덩이를 차이고 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MS IE는 인터넷 시장의 68.5%를 점하고 있었다. 반면 구글 브라우저 크롬은 시장에 등장하기도 전이었다.<사진=스탯카운터/씨넷>



“페이스북, 브라우저 만든다”…왜?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415135409&type=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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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빛귤 2012. 4. 16. 00:21

콘셉트는 내가 가고자하는 방향을 표현하는 '개념'이긴 하지만, 나만 알고 있는게 아니라 타인에게 표현되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본인 생각에 콘셉트가 좋아도 남이 매력적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건 좋은 콘셉트가 아니다.


여기 한 여성이 있다.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화장을 두껍게 하고, 향수를 진하게 뿌리고, 현란한 옷을 입고, 번쩍이는 악세사리를 한다.

이건 과하다. 


매력은 여러가지를 동시에 내보이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곳 한 군데만 집중공략해야 한다. 즉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입술이 매력적인 그녀.

스타일이 매력적인 그녀.

은은한 향이 나는 그녀.

작은 소품도 놓치지 않는 그녀.


입술이 매력적이고, 스타일이 뛰어나며, 은은한 향도 나고, 소품도 잘 고르는 그녀? 아... 그래서 뭐? 

콘셉트로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강조하고픈게 여러가지라면?

신중히 취사선택하고, 공통점을 찾아 그것을 강조해야 한다.


미소가 예쁜 이효리, 옷을 잘 입는 이효리, 완판녀 이효리, 무대에서 빛나는 이효리, 몸매가 이쁜 이효리. 매력이 넘치는 이효리, 가수 이효리. 이 모든 걸 아우르는 공통점은? 섹시스타 이효리.

이게 이효리의 콘셉트다. (최근 이효리는 콘셉트가 바뀌었지만..^^)


콘셉트는 이렇게 잡는 것이다.






이 글들은 선배의 입장에서 전일(http://www.1life.kr)양을 위해 바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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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빛귤 2012. 4. 13. 01:05

콘셉트(컨셉, concept)이란?


어떤 작품이나 제품, 공연, 행사 따위에서 드러내려고 하는 주된 생각.

(naver 국어사전)


어떤 일을 계획할 때, 내가 무엇을 하는지 확실히 하는게 콘셉트입니다.

무지막지하게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새마을운동이 벌어지던 60-70년대식 발상이지요.

세상이 점점 정교화되어가고, 수많은 방법론들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불도저식 진행은 결국 막다른 길에 닿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목표나 목적이 아닌가라고 하신다면?

목표와 목적같은 수단의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의 문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흔히 "개념없이 일한다"라고 비웃는 것. 그 '개념'이 바로 콘셉트입니다.

잊지 마세요.

콘셉트가 분명해야, 내가 가야할 길이 보입니다.


crossroad sign


이글은 오늘 좋은 만남을 가진 '전일(http://www.1life.kr)'양에게 바칩니다.




by 금빛귤 2012. 4. 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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